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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야구9단의 수비[번트와 도루 그리고 수비쉬프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_ 번트편

1. 번트와 수비 쉬프트

야구 9단에서 유저분들이 개입하실 때 가장 확실하게 점수를 뽑는 작전을 꼽으라고 한다면
모두들 무사에 출루 - 도루 - 번트 -번트 를 생각하실겁니다. 그만큼 번트는 성공률이 매우 높습니다.

아래의 플짤은 완벽한 스퀴즈 번트의 한 예라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우스 우측버튼 재생을 눌러 플래이를 중단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스퀴즈 번트가 중요한 순간 득점으로 연결해 줄 보증수표일까요?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습니다.

2011년 5월의 스퀴즈 번트 기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5.1 두산 오재원 1회 성공
5.4 두산 고영민 7회 실패, 포수 조인성 실책으로 득점
5.7 삼성 조동찬 1회 성공
5.13 롯데 황성용 4회 성공

5.22 LG 박경수 8회 실패, 포수 강민호 송구 실책으로 득점
5.27 LG 양영동 5회 실패
5.28 LG 정의윤 7회 성공
5.29 SK 박진만 6회 실패


5월 한달간 8번의 스퀴즈 번트 시도가 있었고, 6번의 득점 성공이 있었으나 이마저도 2번은 수비측의 실책으로 인한 득점이었습니다. 즉 스퀴즈 번트 자체로 놓고 볼때 성공률이 50%에 불과합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걸까요?

스퀴즈 번트는 수비측에게 간파당하기 쉬운편으로 피치아웃을 하거나 타자가 번트를 성공시키지못하면 3루주자가 그대로 런다운에 걸려 횡사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현실에서 번트는 2스트라이크까지 번트타구가 파울라인을 벗어나거나, 플라이로 인해 실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주자 2루 상황이거나, 3루 상황에서 스퀴즈 번트를 대는 경우는 더욱 성공률이 떨어집니다. 아무래도 번트타구와 수비하는 베이스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이겠죠.

그러나 야구9단에서 번트가 실패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정확이 8~90대인 똑닥이 타자들은 그렇다 쳐도 정확이 5~60대인 거포들마저도 번트를 지시하면 거의 완벽하게 해냅니다. 현실에 비유하자면 이대호나 김동주가 번트를 대는 겁니다.

굳이 야구9단에서 번트가 실패하는 상황을 찾아보자면.. 수 많은 개입경기에서 두어번 본 만루상황에서 포수땅볼로 포수가 홈플래이트 태그 후 1루 송구를 한 경우와, 운이 좋게도 단 한 차례 투수가 번트 타구를 잡아 홈으로 송구한 경우였습니다. 투수의 수비능력이 80을 넘어도 선행주자를 쉽게 잡아내지 못합니다.

번트에 대한 대처방법이 존재하지 않는 야구9단, 네이버 측에서는 분명 번트의 성공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할 것입니다.

제가 제안하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정확도에 따른 번트성공률 차등 적용 (현재보다 더 크게 작용하도록)
 2) 전진수비의 번트쉬프트화 또는 번트쉬프트를 추가(1루수와 3루수가 현재보다 더욱 전진하여 수비를 해야 합니다.)
 3) 주자 2루 또는 3루일 경우 성공률 감소


(야구9단의 전진수비)


(현실의 번트 쉬프트 - 전준우는 중견수비가 어울리는 듯)

전진수비 - 한 점을 주지 않기 위해서 내·외야수가 평소보다 앞에서 수비하는 형태다. 주로 내야수는 무사 또는 1사에 주자가 3루에, 외야수는 주자가 2루에 있을 때 취한다. 전진하는 만큼 야수의 수비 폭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것은 안타를 허용할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전진 수비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형도 두산 2군 코치는 “심리적으로 타자를 압박하는 효과가 있다. 한 점을 주지 말아야 할 때는 수비 폭이 줄어드는 손해를 안고 전진 수비를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단거리 타자거나 발 빠른 타자일 때 전진해서 수비할 때가 많다. 또한 경기 상황에 따라서는 1, 3루수는 전진 수비를 하고 2루수와 유격수는 보통 수비를 펼치며 병살을 노릴 때도 있다. 과거에는 경기 초반이나 점수 차이가 클 때는 이 수비 형태를 취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에이스 간에 맞대결을 펼치거나 적은 점수 차이가 예상될 때만 경기 초반부터 전진 수비를 펼쳤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비 기술이 발전하며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압박 수비를 할 때가 많다.

번트 쉬프트 - 
 상대가 번트를 댈 게 확실할 때 취하는 형태로 1, 3루수가 타자 앞까지 전진하며 압박한다. 이때 누상에 주자가 1루에 있을 때는 2루수가 1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고 유격수는 2루를 지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자 2루에서는 유격수가 3루를, 2루수는 1루 베이스 커버한다. 어느 형태나 1-2루간이나 3-유간에 수비 공백이 넓어지므로 페이크 번트 슬래시와 푸시 번트에 당할 위험성도 크다.

출처 -
네이버 상식백과 '야구대백과' - 수비